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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해야죠."
'한화가 캐스팅 보터가 됐다'는 이야기에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도 웃으며 "그러게요.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답했다. 상대를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팀의 계획 내에서 라인업을 꾸리는 게 최선이다.
그렇다고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수도 없다. 이미 채드 벨을 방출한 한화는 워윅 서폴드까지 잔여 경기에서 출장하지 않는다. 주전 포수 최재훈도 마찬가지다. 서폴드는 23일 NC전에서 시즌 10승을 채운 후 최 대행과의 논의 끝에 시즌을 조기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팔이 저리는 증상도 있고, 누적된 피로도 감안한 결판단이다. 최재훈은 23일 NC전에서 왼팔에 타박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왼팔 전완근 굴곡근이 찢어졌고, 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이라 남은 경기를 뛸 수 없다.
순위 경쟁팀들의 '조연' 역할을 맡고있지만, 한화는 나름대로 내년을 향한 희망을 보면서 정진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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