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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해 누구 한 명 잘 한 사람을 꼽으라면 '팀 KT'다."
KT는 80승60패1무(승률 0.571)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LG 트윈스(79승59패4무·승률 0.572)와 게임차를 없앴지만 승률에서 1리 뒤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전 전승으로 자력 2위를 노리고 있는 첫 단추를 잘 뀄다.
이어 "민혁이가 연습 타격할 때 괜찮았다. 홈런까진 바라지 않았다. 경기가 될 때 보면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 누구 하나 잘한 사람을 얘기하라면 '팀 KT'다. 어제 같은 상황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는 공백이 생기면 누가 잘 메워주고, 힘들어지면 누가 올라와서 메워주고 있다. 최근 (박)경수가 빠졌지만 강민국이 잘 채워주고 있다. 올해는 그런 것들이 잘 맞아 떨어졌다. 뎁스가 좋아졌다. 그만큼 선수들이 자신감들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전 전승 자력 2위의 분수령으로 이날 경기를 꼽았다. 이 감독은 "진짜 이날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 이날 이기면 4위는 확정이다. 내일 이기면 3위가 확정이다. 그래서 어제도 중요하다는 것이 첫 단추였다. 어제 졌으면 선수들 마음이 조금 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기면서 희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이 최근 가장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건 조용호와 배정대의 상승된 타격감이다. 이 감독은 "용호와 정대가 올라오니 득점이 7~8점으로 올라가더라. 타선에서 두 명의 타격감이 올라오니 훨씬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더라. 득점권에서 2~3점이 더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빠른 선수들과 베테랑이 장타를 쳐주면 잘 버텨낼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부담에 대해선 "(황)재균이, (유)한준, (박)경수, 로하스가 이끌어 줄 것이다. (장)성우는 강한 멘탈이더라. 타순은 전진배치시키고 작전은 착실히 할 것이다. 정규시즌에 번트를 안대는 상황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선 대야 한다.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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