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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코멘트]최원호 대행 "잔여 LG, KT전 총력, 최다패 피해야"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10-28 17:35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22/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는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다. 총력전으로 하겠다."

한화 이글스는 잔여 3경기 모두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LG 트윈스, KT 위즈를 상대로 한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두 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최하위 한화의 전력 자체가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작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를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28일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남은 경기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 나가는 선수들마다 최선을 다해줘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젊은 선수들이 먼저 나가는데, 경험을 쌓아야 하고 우리가 관찰도 해야 한다. 베테랑들도 안 내보낼 수 없다. 선수 활용폭을 크게 가져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LG전에 김범수를 선발투수로 기용한 한화는 29~30일 KT와의 홈경기에 사이드암스로 오동욱과 조완 김범수를 각각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오동욱은 올시즌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9, 김범수는 23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2위를 노리는 KT를 상대로 젊은 투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최 대행은 "내년도 있는 거고 본인들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코칭스태프와 구단,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성의없는 플레이는 본인한테 마이너스다. 열심히 안하는 건 누가 봐도 보인다"며 선수단의 파이팅을 주문했다.

한화는 전날까지 44승94패3무를 기록했다.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면 역대 한 시즌 최다패 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된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와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역대 최다인 97패를 기록한 바 있다. 최 대행은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대행의 역할이 선수들 개개인이 경쟁력을 갖도록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해 평가하고 평가지표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담감은 있지만, 지는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다. 투수들은 부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에서 총력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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