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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는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다. 총력전으로 하겠다."
이날 LG전에 김범수를 선발투수로 기용한 한화는 29~30일 KT와의 홈경기에 사이드암스로 오동욱과 조완 김범수를 각각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오동욱은 올시즌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9, 김범수는 23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2위를 노리는 KT를 상대로 젊은 투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최 대행은 "내년도 있는 거고 본인들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코칭스태프와 구단,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성의없는 플레이는 본인한테 마이너스다. 열심히 안하는 건 누가 봐도 보인다"며 선수단의 파이팅을 주문했다.
한화는 전날까지 44승94패3무를 기록했다.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면 역대 한 시즌 최다패 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된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와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역대 최다인 97패를 기록한 바 있다. 최 대행은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대행의 역할이 선수들 개개인이 경쟁력을 갖도록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해 평가하고 평가지표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담감은 있지만, 지는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다. 투수들은 부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에서 총력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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