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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플레이어]최형우 향한 윌리엄스의 시선, "어린선수들 귀감..보여줄 것 다 보여줬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10-28 10:11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10회말 2사 만루 김태진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최형우가 김태진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27/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시즌 끝까지 변함 없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형우(37)를 극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최형우에게 대해 "베테랑 선수들, 특히 최형우는 어린 선수들의 훌륭한 롤 모델"이라며 "올 시즌 중 손목과 허리 통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풀 시즌 동안 팀을 훌륭하게 이끌어 왔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모든 측면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지 않았나 할 정도로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말 그대로다. 최형우는 올 시즌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7일 현재 KT 로하스에 3리 뒤진 타격 2위(0.350). 타점 공동 4위(112타점), 출루율 2위(0.430) 장타율 5위(0.584)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 돼 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임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성적이다. 2017년 FA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후 최고의 페이스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또래 선수들이 하나둘씩 은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최형우의 정상급 활약은 더욱 놀랍다. 평소 남 다른 몸 관리가 만들어내고 있는 기적 같은 퍼포먼스.

최형우는 시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KIA의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23일 광주 LG전에서도 켈리를 상대로 1회 날린 선제 3점 홈런(26호) 포함, 2타수2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100% 출루를 했다. 24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2루타 포함, 3안타 경기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25일 삼성전에서 이적 후 최다인 27호 선제 결승 홈런 등 멀티히트를 기록한 최형우는 27일 광주 KT전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3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프로페셔널 한 면모, 윌리엄스 감독의 극찬은 결코 과장되거나, 후한 평가가 아니다.

최형우가 '꾸준함의 대명사'로 KIA를 넘어 KBO리그 젊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열렸다. 2회말 선두타자 KIA 최형우가 솔로포를 날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20/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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