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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섭씨 10도를 밑도는 쌀쌀한 날씨. 하지만 안방에서 타 팀의 우승 축포를 저지하고자 했던 한화 이글스의 열정은 활활 타올랐다. NC 다이노스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저지하며 현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유종의 미를 선물했다.
이동욱 NC 감독 역시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에 내보낼 투수를 생각하고 있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솔직히 우승이 실감나진 않는다. 나도 구단도 처음 가는 길 아닌가"라는 말도 덧붙였다. NC는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 전에 이어 김택진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임직원 4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창원에서 올라온 많은 NC팬들도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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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루친스키는 노시환과 브랜든 반즈, 최재훈까지 5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후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 때 노진혁의 실책이 겹쳤다. 한화는 이어진 이성열의 내야 땅볼까지 더해 단숨에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빠르게 우승을 결정짓고자 하는 NC의 의지도 만만찮았다. 4회초 곧바로 나성범의 속죄 솔로포가 터졌고, 양의지와 강진성의 안타에 이은 노진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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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거듭된 반격도 무시무시했다. 서폴드를 상대로 6회초 양의지의 29호 솔로포와 김성욱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서폴드는 시즌 10승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채 윤대경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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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나성범과 양의지가 6타수 6안타 3홈런 4타점을 합작하는 화력을 뽐냈지만, 루친스키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NC는 오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서 다시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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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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