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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코멘트]"경기 포기할 수 없다" 오승환 4연투에 대한 허삼영 감독의 소신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10-20 17:24


KBO리그 삼성라이온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9회초 LG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25/

[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순위 정해졌어도 경기 포기할 수 없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오승환 기용법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허 감독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화제가 된 오승환의 최근 4연투에 대해 언급했다. 허 감독은 "당초 한화와의 최종전에는 이승현과 오승환은 등판계획이 없었다. 그래서 선발 이승민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경기 중 오승환 선수가 등판을 자원했다"고 4연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기는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만큼 좋은 게 있을까 싶다. 비록 순위는 정해졌지만 경기를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마무리 잘 지어야 내년 청사진을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 전 오승환과 심창민이 함께 훈련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8.27/

KBO리그 삼성라이온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삼성 오승환이 수비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25/
오승환의 남다른 체력과 스태미너, 준비자세도 언급했다.

허 감독은 "3,4연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투수 본인이 준비가 돼 있다. 근력과 체력 등이 충분해 굳이 아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날은 특히 신인 선수(이승민) 첫승도 걸려 있었고, 한화전 마지막 경기였다. 팀 간 상대 성적은 내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과 내일도 세이브 상황에 당연히 대기한다. 체력은 남아돌 거다. 오승환 선수가 달리는 모습을 보면 저 선수가 30대 후반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캐치볼도 젊은 선수들이 오승환 선수를 못 이긴다"고 증언했다.


오승환은 지난 16일부터 열린 한화와의 4연전(17일 더블헤더 포함)에 모두 등판해 3세이브를 거뒀다. 돌직구가 살아나며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3승2패, 18세이브. 2.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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