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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 타선도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의 '탈삼진 본능' 앞에선 무력했다.
시즌 막판에 접어들었지만 스트레일리의 구위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분당 2800이 넘는 강력한 볼 회전력을 앞세워 3회까지 NC 타선을 노히트로 막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부터 스트레일리는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완급 조절을 바탕으로 실점 없이 탈삼진 갯수를 늘려갔다. 이날 자신의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 투구수 100개를 돌파한 뒤 2사 1, 3루에서 애런 알테어에게 적시타를 내줬으나, 이어진 권희동 타석에서 탈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권희동에게 뿌린 마지막 108구째 슬라이더의 분당 회전수(RPM)는 2887에 달했다.
18일까지 정규시즌 134경기를 치른 롯데의 일정을 고려할 때 스트레일리는 최대 두 번 더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두 경기 모두 등판한다면 200탈삼진을 넘어 국내 단 6명 만이 달성한 210탈삼진 돌파도 가능하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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