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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8월말 이후 안정세를 이어가던 KIA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이 초반 난타를 당하며 약 2개월 만에 5점 이상을 줬다.
1회에만 5안타와 1볼넷을 허용해 5실점했다. 140㎞대 중후반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모든 구종을 결정구로 던졌지만, 높거나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 선두 홍창기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가뇽은 오지환과 이형종에게도 연속안타를 얻어맞고 만루에 몰렸다. 이어 김현수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줘 첫 실점을 한 뒤 채은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가 됐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민성에게 몸쪽 136㎞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높은 코스로 들어가 좌측으로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양석환 타석에서는 폭투를 범해 3루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이어 양석환에게 같은 코스로 2루타를 맞아 0-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3회말 선두 채은성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은 가뇽은 1사후 양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유강남을 125㎞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4회에는 1사후 오지환에게 우중간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이형종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3개의 공으로 이날 유일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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