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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선발은 또다시 '깜짝 카드'다.
롯데 선발은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다. 올해 선발투수가 가운데 최고를 꼽으라면 스트레일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시즌 첫 2개월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 경쟁에서는 처지게 됐지만, 별다른 기복없이 6~7이닝을 꾸준히 소화해 온 몇 안되는 투수다. 최근 5경기에서는 4번 퀄리티스타트를 올렸고, 평균자책점 1.64, WHIP 0.82, 피안타율 1할6푼2리로 시즌 평균 이상의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지난 7일 부산 KT전에서 6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3자책점)했지만, 6회 강백호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맞을 때 144㎞ 직구를 한복판 약간 높은 코스로 꽂는 실투만 하지 않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구위 자체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선발 싸움에서는 롯데가 우세하지만, 경기 후반 불펜운영에서는 LG가 두 수 정도는 위다. 지난 주 6연승을 달리는 동안 LG 불펜은 17이닝 동안 2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반면 롯데 불펜은 지난 주 6경기에서 19⅔이닝 동안 17안타와 16볼넷을 내주고 19실점하는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마무리 김원중의 컨디션이 변수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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