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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 주말 1위 NC 다이노스와의 4연전(더블헤더 포함)을 모두 잡으면서 시즌 막판 탄력을 받았다. 2위 경쟁서 우위를 점한 LG는 잔여경기 일정도 수월한 편이라 결과적으로 NC전 스윕의 의미는 클 수 밖에 없다.
켈리는 당초 이번 롯데와의 3연전 마지막 날인 15일 선발등판하려 했지만, NC전서 112개의 공을 던져 하루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16일 KIA 타이거즈전으로 등판을 미뤘다. 켈리 뿐만 아니라 정찬헌과 임찬규도 원래 계획에서 하루 늦춘 14일과 15일 롯데전에 각각 등판하게 된 것이다.
LG는 이번 주말 KIA와의 잠실 3연전에 켈리와 이민호, 김윤식 또는 남 호 순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로 했다. 류 감독은 "찬헌이와 민호가 7일 또는 8일 간격으로 등판하게 됐는데, 중요한 시기에 차우찬과 윌슨이 없는 상태에서 일단 이번 주는 그렇게 가기로 했다"며 "남은 11경기를 다 이길 수는 없고, 최소한 반타작 이상은 해야 되지 않겠나 한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전 선발로 나선 류원석에 대해서는 "어제 숙소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두들겨 맞고 내려와야지 볼질하다 내려오지 말라'고 했다. 본인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힘차게 답은 하더라"며 웃은 뒤 "일요일까지 선발은 정해져 있는데, 오늘 만일 원석이가 잘 던진다면 계획이 바뀔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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