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수원 리뷰]'배정대 끝내기' KT, 두산과 연장 혈투 끝 5대4 승리 '2연패 탈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10-11 17:58


◇스포츠조선DB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연장 혈투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두산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이겼다. 앞서 두산에 2연패 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근 2연승을 바탕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두산은 아쉽게 고개를 숙이며 5위 자리에 머물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3루수)-최주환(2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지명 타자)-박건우(우익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 타자)-강백호(1루수)-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이홍구(포수)-강민국(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두산은 1회초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와 페르난데스의 진루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3루 찬스에서 오재일이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KT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황재균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KT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조용호 배정대의 연속 안타와 이홍구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맞은 1사 2, 3루에서 강민국이 우선상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3-1로 앞서갔다.

두산은 5회초 허경민의 우전 안타와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뽑았고, 김재환의 볼넷과 오재일의 희생타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선 대타 김인태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KT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로하스가 최원준으로부터 우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다시 4-4를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불펜을 가동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KT는 전유수 조현우 유원상이 이어 던지면서 두산 타선을 막았고, 두산은 김민규 이승진이 무실점 역투를 하면서 동점 균형이 이어졌다.

두산은 9회초 KT 주 권을 상대로 1사후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두 타자가 범타에 그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T 역시 두산 이영하에 삼자 범퇴로 물러나면서 승부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 10회말 KT가 웃었다. KT는 1사후 황재균 로하스의 연속 안타, 강백호의 자동 고의4구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배정대가 이영하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만들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