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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연장 혈투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회초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와 페르난데스의 진루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3루 찬스에서 오재일이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KT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황재균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KT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조용호 배정대의 연속 안타와 이홍구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맞은 1사 2, 3루에서 강민국이 우선상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3-1로 앞서갔다.
이후 양팀은 불펜을 가동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KT는 전유수 조현우 유원상이 이어 던지면서 두산 타선을 막았고, 두산은 김민규 이승진이 무실점 역투를 하면서 동점 균형이 이어졌다.
두산은 9회초 KT 주 권을 상대로 1사후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두 타자가 범타에 그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T 역시 두산 이영하에 삼자 범퇴로 물러나면서 승부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 10회말 KT가 웃었다. KT는 1사후 황재균 로하스의 연속 안타, 강백호의 자동 고의4구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배정대가 이영하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만들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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