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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투수 장재영이 KBO리그 신인 계약금 역대 2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계약을 마친 장재영은 "키움은 어렸을 때부터 오고 싶었던 팀이었는데 1차 지명된 것에 이어 오늘 계약까지 마쳐 기쁘다.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됐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말했다.
비공식이지만, 최고 구속 157km를 기록할 정도로 장재영은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있다. 키움은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9억원'이라는 대형 계약금을 안겼다. 장재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고등학교 때 보여드린 모습이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좋은 금액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대에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선배들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장재영은 "지명 후에 이정후 선배님과 통화를 했다. 축하한다고 말씀하셨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도 설명해주셨다. 또 욕심을 내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명확하다. 그는 "투수로서 빠른 공을 던지고, 부드러운 폼을 가진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더 빠른 공을 던져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제구를 보완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또 아직 힘이 부족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힘을 기르고 싶다. 정신적인 부분도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재영은 "다음 시즌 1군 엔트리에 들어서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하지만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 이제 막 프로에 첫 발을 내딛었으니 무엇이든 배운다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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