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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가 '끝내기의 사나이'가 됐다.
'끝내기 행진'은 끝이 아니었다. LG와의 경기에서도 배정대는 극적인 안타를 날렸다. KT는 3-4로 뒤진 9회말 유한준의 내야 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무사 2루에서 송민섭이 희생 번트를 댔고, 투수 고우석이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4-4 동점이 되면서 무사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송민섭이 3루를 훔쳤고, 심우준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배정대를 상대로 LG는 극단적인 전진 수비를 펼쳤다. 어떻게든 1점을 막겠다는 의지였다. 희생 플라이로도 경기가 끝나니, 외야수들도 전진했다. 배정대는 고우석을 상대로 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3연속 볼을 골라냈다. 바깥쪽 빠지는 슬라이더를 잘 참아냈다. 결국 고우석의 6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를 끝내는 한 방이자, 배정대의 개인 3번째 끝내기였다.
배정대의 활약과 함께 KT는 3위를 지키고 있다. 매 경기가 승부처다. 배정대는 "LG와 할 때 상대 팀도 끝내기가 나오고, 1점차 승부가 많았다. 가을야구에 가도 만나야 하는 팀이다. 어쨌든 이번 주 최소 3승3패를 하자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1차전을 지고도 다 2차전을 이겨서 연패가 없었다.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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