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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벼랑 끝에 선 롯데가 내놓은 카드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다. 롯데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기량을 갖춘 그는 선봉장 역할을 맡기에 부족함이 없다. 롯데 선발진의 유일한 10승 투수(10승4패, 평균자책점 2.78)다.
스트레일리는 최근 두 경기서 노 디시전에 그쳤다. 10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했다. 타선 지원 덕에 패전을 모면했지만, 그동안의 활약상에 비춰보면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상대 타선의 집요한 공략 속에 볼넷을 4개나 내주는 등 투구수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KT를 만나는 스트레일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관건은 롯데 타선의 활약이다. 20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서 연패하는 과정에서 단 4득점을 얻는데 그쳤다. 주초 활발했던 타선이 찬스 상황마다 헛돌았고, 응집력도 약화된 모습이었다. 체력소모가 컸던 더블헤더에서 당한 연패의 충격, 침체된 타격 사이클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더불어 롯데의 승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KT는 김민수를 예고했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김민수는 시즌 초반 롯데와의 두 경기에 불펜 역할을 맡았다. 선발 등판한 6월 5일 사직 경기에선 3⅓이닝 3실점 한 바 있다. 올 시즌 현재 3승6패, 평균자책점 6.06이지만 직전 경기였던 16일 수원 삼성전에서 5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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