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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유일한 포수 조형우, SK "장타력과 우수한 수비력 갖췄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9-21 20:26


광주일고 포수 조형우.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포수를 지명했다.

SK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언택트로 열린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0명의 선수를 모두 지명했다. 1라운드에선 광주일고 포수 조형우를 호명했다. 이어 내야수 고명준(세광고), 투수 조병현(세광고), 투수 장지훈(동의대), 외야수 박정빈(경기고), 외야수 박형준(대구고), 투수 조정호(동강대), 투수 장우준(개성고), 포수 박제범(인상고), 내야수 권혁찬(홍익대) 순으로 지명을 마쳤다.

조영민 스카우트 그룹장은 "사전에 다양한 지명 전략을 준비한 후 드래프트에 임했는데, 우리가 계획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의 목표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향후 주전급 선수로 도약할 수 있는 선수들을 지명하는 것이었다. 특히, 야수의 경우 SK의 팀 컬러인 장타력을 갖춘 선수를 지명하는 것이었다. 1라운드 조형우부터 10라운드 권혁찬까지 지명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 지명된 포수 조형우는 신장 1m85, 몸무게 95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강한 어깨에서 나오는 정확한 송구력, 포구, 블로킹 등 우수한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다. 올 시즌 타율 3할2리(63타수 19안타), 16타점을 기록했으며, 19개의 안타 중 10개를 장타(홈런 2개, 2루타 8개)로 만들어내며 우수한 장타 능력을 과시했다.

조형우는 "1라운드에 지명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가지고 있었지만 확신은 없었다. 주변에서 SK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들을 많이 해 주셨는데, 실제로 SK에서 1라운드로 지명해서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의 장점은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력이다. 타격에서도 정확한 컨택트 능력과 준수한 장타력을 겸비했다. 내년에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1군에 오래 머물고 싶다"며 "앞으로 광주를 떠나 부모님과 떨어져 타지에서 지낸다는 것이 실감은 나지 않지만, 프로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 매사에 성실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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