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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히어로]'7승+개인 최다 9K' 브리검 "키움은 KBO 최고팀, 우승이 목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9-17 23:30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브리검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17/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키움 히어로즈는 KBO리그 최고의 두 팀중 하나다. 순위 경쟁에 대한 압박감은 없다. 오직 우승이 목표다."

제이크 브리검이 리그 우승을 정조준했다.

브리검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2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3자범퇴 5번, 삼진 9개를 잡아내는 강렬한 위력을 뽐냈다. 브리검의 호투 속 키움은 한화에 5대2로 승리했다.

4회 2실점을 제외하면 완벽한 경기. 브리검의 소감도 마찬가지였다. 브리검은 "계획대로 잘 풀린 경기다. 팀이 최근 2연패 중이었는데 정말 중요한 승리"라며 "포수 이지영이 경기를 잘 리드해줬다"고 말했다. 4회에 대해서는 "하주석에게 던진 공이 좋았는데 운이 나쁘게 발에 맞았다. 아웃카운트를 하나하나 잡자는 마음으로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브리검은 9월 KT 위즈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이날 한화 전 완벽투를 통해 스스로를 다잡았다.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투심이 돋보였다. 브리검은 "부상 복귀 이후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다. 스트라이크존 위아래로 제구가 잘 됐다. 덕분에 삼진을 많이 잡았다"면서 "상대가 예상하기 힘들게 잘 섞어던진 게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리검은 2017년 KBO 데뷔 이후 한화 상대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하지만 브리검은 "난 모르고 있었다"며 멋적게 웃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우승 뿐이었다.

"순위 경쟁에 대한 압박감은 별로 없다. 우리 팀은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팀중 하나다. 마이너리그에서 10년을 뛰었고, 한국 와서 4년을 뛰는 동안 내 목표는 오직 챔피언십 뿐이다. 부상은 잊어도 좋다. 지금 몸상태는 최고다. 올시즌 우리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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