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박종훈은 흥미로운 투수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언더핸드 투수다. 손이 마운드의 흙에 닿을 정도로 낮은 투구폼이 야구팬들에게 인상이 깊다. 팬서비스에 앞장서 '연쇄 사인마'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
한화가 박종훈에게서 연패를 벗어나고자 애를 썼지만 내년시즌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그런데 한화전에선 웃기만 하는 박종훈이 KIA전에선 웃지를 못했다. KIA에겐 참 약했다. 2018년 4월 3일 인천 경기에서 5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8경기서 승리 없이 6연패 중이다. 평균자책점도 무려 6.35. 올해도 6월 12일 인천에서 KIA전에 나왔지만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었다.
1회초 2점을 얻어 2-0으로 앞선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3회말 최형우에게 투런포를 맞아 2-3으로 역전을 당했고, 5회초 3-3 동점이 됐지만 5회말 안타에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결국 내야 땅볼과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내줬다.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5볼넷 5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9회초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여 7대6으로 역전승을 하면서 박종훈의 패전은 없던 일이 됐다.
한화와의 연승이 먼저 끊길까 아니면 KIA전 연패를 먼저 끊을까. SK가 KIA와 앞으로 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박종훈에게 연패를 끊을 기회가 주어질 지도 모를 일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