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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시즌의 3분의 2가 지나서야 5명의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시즌 두번째 5연승을 모두 선발승으로 만들면서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이 만들어졌다.
SK 박경완 감독대행도 이번 연승에 대해 "선발들이 잘 던져주고 있다. 주말 롯데전의 경우는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지 않았음에도 마운드가 잘 던져줘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투수들을 칭찬했었다.
SK는 올시즌 초반부터 선발이 삐걱거렸다. 닉 킹엄-리카르도 핀토-박종훈-문승원-김태훈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킹엄이 2경기만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킹엄의 대체자로 이건욱이 좋은 모습을 보여 안정을 찾는가 했는데 이번엔 김태훈이 부진에 빠졌다. 김태훈을 다시 불펜으로 돌리면서 백승건 오원석 등 유망주를 기용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결국 롱릴리프로 좋은 활약을 해 온 조영우가 마지막 선발 자리를 꿰찼다.
선발진이 6이닝 이상을 던져주면서 필승조도 그만큼 적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마운드 전체가 안정감을 찾게 됐다. 물론 기복이 심한 핀토가 계속 좋은 피칭을 해줄지 알 수 없고,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 조영우가 또 이런 호투를 할지 낙관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SK에겐 희망이고 기쁨이다. 지금이라도 예전의 강했던 SK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내년시즌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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