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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핫피플] 나성범이 보는 '효자' 알테어 "이만한 외국인 타자 없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9-11 10:50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3회초 무사 1루 NC 알테어가 투런포를 치고 들어오며 웃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01/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이만한 외국인 타자 없을 것 같습니다."

NC 다이노스 간판 타자 나성범도 팀 동료 애런 알테어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NC는 지난해 외국인 타자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포수가 가능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영입했지만, 53경기 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타율 2할4푼6리, 8홈런, 29타점으로 부진했다.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떠났다. 대체 선수로 영입한 제이크 스몰린스키 역시 53경기에서 타율 2할2푼9리, 9홈런, 42타점에 그쳤다. 가뜩이나 나성범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폭발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올 시즌 알테어는 꾸준하다. 94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22홈런, 85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부진했다. 당초 이동욱 NC 감독은 알테어를 '강한 2번'으로 구상했다. 그러나 부진하면서 타순이 조금씩 내려갔다. '알탄코트'라는 오명도 썼다. 그러나 6월 들어 폭발하더니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중요한 순간 장타를 터뜨리고, 중견수로 안정적인 수비를 하고 있다. 이 감독은 팀 내 최고의 중견수로 단연 알테어를 꼽는다.

팀 동료들도 알테어 함께 하면 편안하다. 나성범은 "수비를 워낙 잘하는 선수다. 같이 나가면 편하다. (김)성욱이나 다른 중견수들 모두 잘하지만, 알테어가 있을 때도 정말 편하다. 공이 우중간으로 떠도 편해진다. 대부분 아웃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공격에서도 충분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과거 NC는 에릭 테임즈라는 괴물 외국인 타자를 보유했다. 테임즈는 2015시즌 47홈런, 140타점, 40도루를 기록했다. '40-40'이라는 전인미답의 길을 달성했다. 나성범은 "공격 면에서도 알테어가 충분히 잘하고 있다. 이만한 외국인 타자가 없는 것 같다. 테임즈는 워낙 임팩트가 강하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마 그런 선수는 다시 안 나올 것 같다. 그 정도로 잘하는 선수였다. 알테어도 잘하고 있다. 다가가서 장난도 많이 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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