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부산리뷰]'이틀 연속 빅이닝' 롯데, 삼성 대파 3연승...'불펜 붕괴' 삼성 4연패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9-11 21:45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만루 롯데 안치홍이 좌월 만루홈런을 날리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1/

[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가 이틀 연속 마법 같은 빅이닝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2대4 대승을 거두며 2연전을 싹쓸이 했다. 9일 창원 NC전 이후 3연승 행진. 이날 승리로 지난 7월19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7승6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데자뷔 같은 슈퍼 빅이닝이었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4회말 장단 8안타로 대거 10득점 하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선두 마차도를 시작으로 안치홍, 대타 손아섭, 김재유, 민병헌, 한동희가 6연속 안타를 날렸다. 무사만루서 터진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는 역전타였다.

전준우의 징검다리 볼넷에 이어 이대호의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며 대거 6득점. 삼성 오프너 이상민에 이어 3회 등판했던 우규민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만루 롯데 안치홍이 좌월 만루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허용한 삼성 노성호가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1/
이어진 1사 만루에서 4회에만 두번째 타석에 선 안치홍이 삼성 세번째 투수 노성호의 2구째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뽑아낸 개인통산 6번째 그랜드슬램. 전날 10일 삼성전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한 안치홍은 최근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 경기를 이어갔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5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고전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3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째(4패)를 수확했다. 김건국 진명호 박시영 고효준이 남은 4이닝을 1이닝씩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삼성은 0-1로 뒤진 2회초 김동엽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3회 구자욱의 역전 투런포로 앞서며 역전승을 꿈꿨다. 하지만 또 한번 불펜 난조로 이틀 연속 빅이닝을 헌납하며 무너지는 악몽의 데자뷔를 경험했다. 지난 8일 대구 한화전 이후 4연패.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만루, 롯데 민병헌이 2타점 재역전타를 날렸다. 안타를 허용한 삼성 우규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1/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