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포커스]'9득점→10득점' 가공할 롯데 타선, 이틀 연속 슈퍼 빅이닝 데자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만루 롯데 안치홍이 좌월 만루홈런을 날리고 선행주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e-mail]/2020.09.11/

[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가 이틀 연속 슈퍼 빅이닝에 성공했다.

롯데는 11일 부산 삼성전에서 1-3으로 뒤진 4회말 장단 8안타로 대거 10득점 하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선두 마차도를 시작으로 안치홍, 대타 손아섭, 김재유, 민병헌, 한동희가 6연속 안타를 날렸다. 전준우의 볼넷에 이어 이대호의 2루타가 이어지며 대거 6득점. 두번째 투수 우규민이 강판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4회에만 두번째 타석에 선 안치홍이 삼성 세번째 투수 노성호의 2구째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훌적 넘겼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뽑아낸 개인통산 6번째 그랜드슬램. 안치홍은 전날 10일 삼성전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삼성 우규민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우규민은 4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7안타 1볼넷을 내주며 6실점했다. 부산=허상욱 기자 [e-mail]/2020.09.11/

4회에만 대거 10득점을 올린 롯데는 11-3으로 크게 앞섰다.

10일 삼성전, 4-8로 뒤지던 7회말 장단 8안타로 9득점을 올렸던 상황의 이틀 연속 데자뷔.

반면, 삼성으로선 이틀 연속 한 이닝 대량실점으로 악몽의 데자뷔를 경험해야 했다.


정현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