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신장 경색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캐치볼을 시작했다. 복귀에 속력 낸다.
김광현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시카고에서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향해 신장 경색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며칠간 몸 회복에 집중한 김광현은 홈구장에서 캐치볼을 시작으로 복귀 준비에 나섰다. 김광현은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김광현의 몸 상태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병원 진료 과정에 따라 복귀 단계를 거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캐치볼, 롱토스, 불펜 피칭 수순으로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광현은 지난 선발 등판 이튿날인 3일로 IL이 소급 적용된 상황이다. 10일을 채우고 12일부터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부터 다시 경기를 뛸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코칭스태프는 김광현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후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실전 투입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