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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 앞에 서면 '고양이 앞에 쥐'였다. LA 다저스 소속으로 개인 통산 두 차례 등판, 2패 평균자책점 8.71를 기록하고 있었다.
류현진은 양키스전 통산 성적은 3경기 15⅓이닝 동안 15자책점을 남겨 평균자책점이 8.80이 됐다.
경기 후 현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1회 홈런 2개를 맞으며 볼 배합에 변화를 줬다. 몸쪽 공이 공략 당한 것 같아 바깥쪽 멀리 승부할 수밖에 없었다"며 "체인지업도 그렇게 많이 던질 생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 37개(38%), 커브 21개(21%), 직구 19개(19%), 커터 16개(16%), 싱커 5개(5%)를 던졌다.
다행히 류현진은 팀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토론토는 2-5로 뒤진 6회 말 10점을 뽑아내 12대7로 역전승했다. 류현진은 "6회 말 우리 타자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만루홈런을 친) 대니 잰슨이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한 방을 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이번 달에만 양키스를 한 차례 또는 두 차례 더 상대해야 한다. 5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되면 오는 24일 양키스를 다시 홈에서 만나게 된다. 토론토는 16~18일 양키스 원정 3연전이 예정돼 있고, 22~25일 양키스와 홈 4연전이 계획돼 있다. 류현진의 향후 양키스전 각오는 짧고 굵었다. "다음부터 잘 던지겠습니다."
류현진이 '양키스 포비아'에서 벗어나야 팀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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