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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장]4회까지 2실점 호투하던 SK 핀토. 혹시가 역시. 5회에만 6실점 승리 걷어찼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9-08 20:25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 핀토가 5회 2사 1루에서 강판 당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9.08/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타자들이 10점이나 뽑았는데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실패했다.

핀토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4⅔이닝 동안 7안타(3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10-7로 앞선 5회초 2사 2루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기 위한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김태훈으로 교체됐다. 김태훈이 김웅빈에게 투런포를 맞아 핀토의 실점은 8점으로 늘어났다.

4회까지는 좋은 피칭을 했다. 1회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핀토는 2-0으로 앞선 2회초엔 무사 1루서 김웅빈에게 투런포를 맞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고 3명의 타자를 범타처리했다. 3회초와 4회초엔 삼자범퇴를 기록.

10-2로 앞선 5회초에 핀토가 무너졌다. 여유있는 점수차에서 나온 핀토는 1사후 박준태에게 투런포를 맞아 10-4가 됐지만 1번 서건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다.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으면 드디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었는데 아웃을 잡기가 어려웠다.

2번 김하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은 핀토는 3번 에디슨 러셀에게 2루타를 맞았다. 최창호 투수코치가 올라와 진정시켰지만 핀토의 부진은 이어졌다. 4번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고 또 1점을 내줘 10-6으로 쫓긴 핀토는 5번 허정협에게도 좌전안타로 1점을 허용했다. 10-7. 결국 SK 벤치는 더 기다리지 못하고 투수를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김태훈이 김웅빈에게 우중간 투런포를 맞아 10-9까지 쫓겼다.

김혜성을 1루수앞 땅볼로 잡아내고서야 길고긴 5회초가 끝났다.

핀토는 지난 7월 3일 부산 롯데전에서 시즌 4승을 거둔 이후 승리 없이 8연패다. 특히 7월28일 인천 LG전부터는 등판한 7경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즉 리드한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적이 없었다는 뜻이다. 퀄리티스타트도 한번 없었다. 최근엔 코칭스태프의 조언에 따라 포크볼을 구사하기 시작했지만 나아지는 모습은 없었다.

이날은 4회까지 좋은 모습을 보인데다 타자들도 4회까지 10점을 뽑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회였지만 스스로 그 기회를 걷어찼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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