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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타자들이 10점이나 뽑았는데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실패했다.
10-2로 앞선 5회초에 핀토가 무너졌다. 여유있는 점수차에서 나온 핀토는 1사후 박준태에게 투런포를 맞아 10-4가 됐지만 1번 서건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다.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으면 드디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었는데 아웃을 잡기가 어려웠다.
2번 김하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은 핀토는 3번 에디슨 러셀에게 2루타를 맞았다. 최창호 투수코치가 올라와 진정시켰지만 핀토의 부진은 이어졌다. 4번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고 또 1점을 내줘 10-6으로 쫓긴 핀토는 5번 허정협에게도 좌전안타로 1점을 허용했다. 10-7. 결국 SK 벤치는 더 기다리지 못하고 투수를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김태훈이 김웅빈에게 우중간 투런포를 맞아 10-9까지 쫓겼다.
핀토는 지난 7월 3일 부산 롯데전에서 시즌 4승을 거둔 이후 승리 없이 8연패다. 특히 7월28일 인천 LG전부터는 등판한 7경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즉 리드한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적이 없었다는 뜻이다. 퀄리티스타트도 한번 없었다. 최근엔 코칭스태프의 조언에 따라 포크볼을 구사하기 시작했지만 나아지는 모습은 없었다.
이날은 4회까지 좋은 모습을 보인데다 타자들도 4회까지 10점을 뽑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회였지만 스스로 그 기회를 걷어찼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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