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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를 잘 해줬고, 지금까지 부상자도 없었다."
7일 사직 LG전을 앞두고도 허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전날 1대7로 완패했지만, 샘슨의 호투를 칭찬했다. 그는 '8월에 치고 올라간다'는 일명 '8치올'을 떠올리며 "이제 음력 8월이 다가오고 있다. 다시 '8치올'로 치고 올라가지 않을까"라며 파안대소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마친 허 감독은 웃질 못했다. 올 시즌 롯데 상승세의 한 축을 담당했던 정 훈이 사구를 맞고 쓰러졌다. 팀이 10-4로 앞선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정 훈은 LG 김대현의 투구에 왼손 손등 새끼손가락 아랫 부분을 맞고 쓰러졌다. 사구 뒤 그라운드에 누운 정 훈은 왼손등을 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됐다. 정 훈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롯데는 LG에 12대6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하루 전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주전 야수 두 명의 부상은 허 감독 입장에선 마냥 웃을 수 없는 악재였다. 허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중 사구를 맞은 정 훈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근심을 드러냈다. 롯데 관계자는 "정 훈이 구단 지정 병원에서 엑스레이-CT 진단 결과 골절 여부는 드러나지 않았고,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며 "보다 자세한 진단을 위해 8일 재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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