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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근 투-타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두산 베어스가 이날만은 모든 게 좋았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함덕주가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SK 타자들을 상대로 별 위기없이 7이닝을 깔끔하게 던졌다. 4사구 없이 안타 1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왜 진작 바꿔주지 않았나 싶을 정도의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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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8연패 중인데다 이날 경기전 염 감독이 병원에 가는 등 혼란을 겪으면서 초반부터 밀려 동력을 잃었다. 선발로 나온 올해 고졸 신인 오원석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이닝 동안 4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자신의 첫 선발 등판을 패전으로 기록했다. 타선의 부진도 이어졌다. 이날 SK는 함덕주를 상대로 6회까지 단 1안타에 머물렀다. 투수가 막지도 못했고, 타자들이 득점을 하지도 못하며 초반 싸움에서부터 완전히 밀렸다. 8회초엔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1점도 뺏지 못하고 날리기도 했다.
9연패를 당한 SK는 이제 올시즌 최다 연패인 10연패에 한발 다가섰다. 자칫 팀 역대 최다연패인 11연패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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