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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리뷰]함덕주 6이닝 무실점+오재일 김재환 홈런포 두산, SK에 10대0 완승. SK 속절없는 9연패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9-06 16:44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즈의 경기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가 SK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06/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근 투-타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두산 베어스가 이날만은 모든 게 좋았다.

두산이 염경엽 감독이 건강 이상으로 빠진 SK 와이번스에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SK는 9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서 선발 함덕주의 7이닝 무실점의 호투와 오재일의 선제 투런, 김재환의 쐐기 스리런포 등 14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힘으로 10대0으로 승리했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함덕주가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SK 타자들을 상대로 별 위기없이 7이닝을 깔끔하게 던졌다. 4사구 없이 안타 1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왜 진작 바꿔주지 않았나 싶을 정도의 호투였다.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즈의 경기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김재환이 3회말 무사 2,3루에서 우중월 3점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06/
오재일과 김재환의 홈런으로 빠르게 득점하며 SK의 기세가 오르지 못하게 한 것도 좋았다. 오재일은 1회말 1사 1루서 SK 선발인 고졸 신인 오원석과의 대결에서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114㎞의 커브를 쉽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3회말엔 상대 실책과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오재일의 3루수 강습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곧이어 김재환의 스리런포가 터져 단숨에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말엔 2사후 박건우의 2루타와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하며 8-0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는 8연패 중인데다 이날 경기전 염 감독이 병원에 가는 등 혼란을 겪으면서 초반부터 밀려 동력을 잃었다. 선발로 나온 올해 고졸 신인 오원석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이닝 동안 4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자신의 첫 선발 등판을 패전으로 기록했다. 타선의 부진도 이어졌다. 이날 SK는 함덕주를 상대로 6회까지 단 1안타에 머물렀다. 투수가 막지도 못했고, 타자들이 득점을 하지도 못하며 초반 싸움에서부터 완전히 밀렸다. 8회초엔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1점도 뺏지 못하고 날리기도 했다.

9연패를 당한 SK는 이제 올시즌 최다 연패인 10연패에 한발 다가섰다. 자칫 팀 역대 최다연패인 11연패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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