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브리핑]'손가락 미세 골절' SK 화이트 "타격은 OK, 수비는 1주일 더"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SK 화이트
인천=정재근 기자 [e-mail]/2020.08.27/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염겸엽 감독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갖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화이트가 오늘 2군에서 라이브 배팅 훈련을 했다. 치는 건 전혀 문제가 없고, 나쁘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다. 내일까지 상태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화이트는 지난달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회초 아드리안 샘슨의 투구에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맞았다. 이튿날 정밀 검진 결과 오른손 미세 골절이 발견됐다. SK는 2주 후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부상 1주일 만인 1일 인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화이트가 1군 선수단에서 티배팅에 이어 정상적인 타격 훈련까지 소화하면서 조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SK는 "화이트가 오른손 검지를 들고 타격하는 습관이 작용했다. 다쳤을 때도 자신이 타격을 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면서 "아직 송구에는 문제가 있어 아직 캐치볼은 하지 않고 있다. 타격만 한다면 검진 후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수비까지 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염 감독 역시 수비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공을) 던지는 건 1주일 정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SK 역시 "강화 2군 구장에서 타격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하기는 했으나, 수비 훈련은 1주일 정도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수원=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