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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 신인 투수 성재헌(23)이 계획대로 10일 입대한다.
이미 입대 영장을 받은 상황에서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불펜 자원이 필요해 지난달 24일 처음 1군에 콜업됐다. 8월 24일 한화 이글스전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8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폭우가 쏟아지면서 4회초 서스펜디드 결정이 내려졌다. 선발 임찬규가 마운드에 오른 상황이었다. 경기가 하루 밀리면서 성재헌이 이어 등판했다. 성재헌은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LG는 두산과 5대5로 비겼다. 성공적인 기용이 됐다.
1군에서 눈도장을 찍었지만, 입대를 미룰 수는 없었다. 류 감독은 "재헌이가 계속 1군에 있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몇 년 뛰다가 군대를 가면 된다. 하지만 영장까지 나온 상황에서 잡았는데, 2군에 있으면 세월만 보내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실 8일 경기 선발 자리가 빌 수도 있다. 재헌이를 던지게 하려고 했는데, 하루 쉬고 입대하기에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래서 내일까지 대기한다. 이후 쉬다가 입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변수가 많다. LG는 10월에도 더블헤더 2경기를 치러야 한다. 선발 자원이 필요하다. 류 감독은 "지금 이우찬 이상규 등이 준비하고 있다. 선발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선수들이 길게 던질 수 있도록 지시했다. 지금이야 로테이션이 돌아가지만, 월요일 경기를 하게 되면 선발 투수가 있어야 한다. 정 안 되면 불펜 데이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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