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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사이영상 후보다운 명품 투구를 이어가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99개였고, 최고 92.2마일 직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고루 승부구로 던졌다. 특히 다채로운 볼배합과 철저한 코너워크를 앞세워 삼진 8개를 빼앗았다.
1회말 선두 존 베르티를 커브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린 류현진은 스탈링 마르테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가렛 쿠퍼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헤수스 아길라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긴 류현진은 4회 선두 아길라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5회말 연속 3안타를 맞고 한 점을 허용했다. 첫 두 타자는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가볍게 막아냈다. 그러나 베르티에게 우측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마르테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렸다. 이어 쿠퍼에게 90.3마일 직구를 몸쪽으로 던지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아길라를 78마일 체인지업을 몸쪽으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는 동점 위기에서 막판 힘을 쏟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선두 앤더슨에게 84마일 커터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디커슨과 브린슨을 빠른 카운트에서 범타로 처리한 뒤 알파로를 87마일 바깥쪽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누르며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0-0이던 5회초 선두 라우디 펠레즈가 중전안타로 나가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마이매미 선발 식스토 산체스의 89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며 류현진에게 2점을 지원해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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