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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는 가을야구의 거인?'
결국 토론토는 지난달 28일 새이틀 매리너스 타이완 워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로비 레이와 LA 다저스 로스 스트리플링을 잇달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 가운데 워커는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1일 현재 토론토는 18승1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랭크돼 있다. 2위 뉴욕 양키스(19승14패)와는 1경기 차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동부지구를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와 양키스의 2위 싸움이 흥미롭다.
지구 3위에 오르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4년 만에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고 있는 토론토는 류현진과 앤더슨을 빼면 믿을만한 선발이 없다고 판단, 로테이션 강화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새 토론토 식구가 된 레이는 불펜투수로 일단 컨디션을 점검한 뒤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류현진과 재회한 스트리플링은 곧바로 선발진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레이와 스트리플링 둘 다 오는 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더블헤더에 나란히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2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레이는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본다. 일단 편안하게 하기 위해 불펜에서 한 번 정도는 던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CBS스포츠는 토론토를 신시내티, 컵스와 함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대폭 향상시킨 3팀으로 평가했다. 이 매체 맷 스나이더 기자는 이날 '선발이 필요했던 토론토는 목표한 대로 시장을 공략했다. 워커, 레이, 스트리플링은 모두 실패 사례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셋 모두 대박이 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토론토는 강력한 타선과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나이더 기자는 '토론토는 하위 시드를 받고 포스트시즌에 오를 것이다. 그러나 류현진, 스트리플링, 레이가 좋을 때의 모습을 가을에도 이어간다면 타선의 힘을 함께 앞세워 1라운드에서 단순한 공포가 아닌 거인(titan)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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