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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LG의 홈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LG 선수 역대 세번째로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라모스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3번-1루수로 선발출전, 시즌 30호 스리런포를 날렸다.
올시즌 30번째 홈런. LG에겐 의미 있는 수치다. 이제껏 30홈런 고지를 밟은 LG 선수는 단 2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1999년 이병규가 30개에 이어 2000년 외인 타자 스미스가 기록한 35홈런이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남은 경기수를 감안하면 라모스가 LG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울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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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의 홈런은 영양가 측면에서도 만점이다. 경기에서 중요한 상황에서 상대의 기를 죽이는 홈런으로 승리의 기운을 LG로 당기는 역할을 했다. 이날도 SK가 끈질기게 추격해 4-4 동점이 된 이후 4회초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얻어 리드를 잡은 직후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LG쪽으로 돌렸다.
LG 선수 최초의 홈런왕에도 도전한다. 32홈런을 치고 있는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32개)와의 차이가 2개로 좁혀졌다. 로하스가 최근 타격이 부진해 라모스의 추격 흐름이 더 빨라졌다.
라모스가 2020시즌 마지막날 얻어갈 기록은 어떤 것일까. LG팬들이 설렘속에 응원을 하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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