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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히어로]40홈런? 홈런왕? 30홈런 고지 오른 라모스, LG의 새역사에 도전하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9-01 21:19 | 최종수정 2020-09-01 23:38


9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4회 LG 라모스가 3점 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라모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9.01/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LG의 홈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LG 선수 역대 세번째로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라모스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3번-1루수로 선발출전, 시즌 30호 스리런포를 날렸다.

5-4로 앞선 무사 2,3루서 SK 세번째 투수 김세현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145㎞의 높은 직구를 걷어올렸고, 타구는 담장을 훌쩍 넘었다.

올시즌 30번째 홈런. LG에겐 의미 있는 수치다. 이제껏 30홈런 고지를 밟은 LG 선수는 단 2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1999년 이병규가 30개에 이어 2000년 외인 타자 스미스가 기록한 35홈런이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남은 경기수를 감안하면 라모스가 LG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울 가능성은 충분하다.


9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4회 LG 라모스가 3점 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라모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9.01/
LG 타자 최초의 40홈런도 기대해 봄직하다. 현재까지 라모스는 98경기서 30개의 홈런을 쳤다. 산술적으로 44개가 가능하다. 최근 페이스가 좋다는 점도 라모스의 40홈런 가능성을 밝게 한다. 라모스는 5월에 10개의 홈런을 치면서 초반 불을 당겼지만 6월 3개, 7월 6개로 주춤했다. 하지만 더운 8월 들어 10개의 홈런을 치면서 다시 홈런 본능을 깨웠다. 9월의 첫 경기서도 홈런을 쳐 여전한 장타 감각을 선보였다.

라모스의 홈런은 영양가 측면에서도 만점이다. 경기에서 중요한 상황에서 상대의 기를 죽이는 홈런으로 승리의 기운을 LG로 당기는 역할을 했다. 이날도 SK가 끈질기게 추격해 4-4 동점이 된 이후 4회초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얻어 리드를 잡은 직후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LG쪽으로 돌렸다.

LG 선수 최초의 홈런왕에도 도전한다. 32홈런을 치고 있는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32개)와의 차이가 2개로 좁혀졌다. 로하스가 최근 타격이 부진해 라모스의 추격 흐름이 더 빨라졌다.

라모스가 2020시즌 마지막날 얻어갈 기록은 어떤 것일까. LG팬들이 설렘속에 응원을 하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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