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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리뷰]'알칸타라 7G만의 11승' 두산, '3안타' 그친 한화에 4대0 완승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9-01 21:09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리그 경기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알칸타라가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01/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라울 알칸타라가 멈췄던 승리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8월에는 불운 속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9월 첫날부터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알칸타라의 압도적인 피칭을 앞세워 4대0 완승을 거뒀다.

알칸타라는 지난 7월 21일 10승째를 달성했다. 당시만 해도 알칸타라의 다승 순위는 1위였다.

하지만 이후 6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8월 한달간 승수가 '0'이었다. 그 사이 13승을 달성한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를 비롯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위즈, 12승), 데이비드 뷰캐넌(11승, 삼성 라이온즈) 등이 그를 앞질러갔다.

더욱 기막힌 것은 알칸타라가 그 6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 치하)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점. 가장 좋지 못한 기록이 8월 26일 KIA 타이거즈 전 6이닝 4실점이었을 정도다. 때문에 경기 전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가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해주고 있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을 뿐이다. 한번만 탁 승리를 올리면 잘 풀릴 것 같은데"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알칸타라는 스스로의 힘으로 불운을 해결했다. 이날 알칸타라나느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단 2안타만을 허용했다. 삼진이 9개에 달할 만큼 한화 타선을 말 그대로 압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에 달했다. 98개의 투구수 중 직구가 57개에 달할 만큼 스스로의 공에 자신감이 넘쳤다. 알칸타라의 평균자책점은 3.04에서 2.88(134⅓이닝 43자책)로 더욱 낮아졌다.

한화 타선은 2회 노시환, 6회 이용규가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을 뿐, 7이닝 중 5번이나 3자범퇴에 그치는 굴욕을 당했다.

반면 두산은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박건우를 중심으로 1회부터 활발한 타격을 뽐내며 한화 선발 장시환을 4이닝만에 강판시켰다. 1회에는 박건우 정수빈 페르난데스의 3타자 연속 안타에 이어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재일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두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회에는 김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건우의 적시타가 터졌고, 3회에는 2루타로 출루한 페르난데스를 최주환이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였다. 4회에는 장시환 스스로의 실책이 나왔다. 그렇게 출루한 박세혁을 박건우가 1타점 2루타로 불러들였다. 장시환은 4회까지 9안타 4실점, 투구수 82개로 고전한 끝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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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5회부터 박상원 윤대경 김진영 장민재에게 1이닝씩을 맡겼다. 박상원이 안타 하나, 윤대경이 볼넷 하나를 허용했을 뿐, 한화 불펜은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장시환의 난조가 더욱 아쉬웠던 이유다.

두산은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8회 필승조 박치국, 9회 마무리 이영하를 투입했다. 한화는 9회초 대타 정진호가 이날 3개째 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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