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핫포커스]'심정수 아들' 심종원 보러 KBO 구단 스카우트 13명 몰렸다, "타격폼 코디 벨린저와 흡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9-01 10:05


심종원. 사진제공=연천 미라클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23·미국명 제이크 심)이 KBO리그 입성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오는 7일 KBO 해외파 트라이아웃 참가를 준비 중인 심종원은 지난달 26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 합류해 실전감각을 조금씩 향상시키고 있다.

심종원은 지난 31일 경기도 광주 팀업캠퍼스 제2구장에서 열린 고양시 위너스와의 2020년 GBSA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경기에서도 대수비와 한 타석을 소화했다.

이날 눈길을 끈 건 심종원을 관찰하기 위해 독립리그 구장에 KBO 구단 스카우트 13명이 몰렸다는 점이다. 독립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독립리그 경기에 프로 스카우트가 직관한 건 올해 처음이다.

심종원이 스카우트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에는 출전시간이 너무 짧았다. 타석수가 한 타석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스카우트들은 훈련 모습을 통해 심종원의 스타일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이 경기를 찾은 A구단 스카우트는 "실전이 짧을 것을 대비해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다. 우익수로서 어깨가 강하고 송구가 정확하더라. 스피드와 파워가 좋아보였다"고 귀띔했다.

B구단 스카우트는 "한 타석밖에 치지 않아 구체적인 평가는 불가능하다"면서도 "아버지와 비교했을 때 발이 빠르고 어깨가 강하다. 타격폼은 마치 코디 밸린저와 흡사하다. 2일 다시 경기가 있다고 하니 다시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구단 스카우트는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것 같다. 외야수이기 때문에 타격을 집중적으로 봤다. 한 타석밖에 나오지 않아 실질적인 평가는 어렵다. 다만 자신감 있게 자신의 스윙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변화구 대응 능력은 더 지켜봐야 하고, 무엇보다 외국에서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한국 문화를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종원은 그아먈로 '독하게' 해외파 트라이아웃을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뒤 철저하게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 한국에 오면 가장 먹고 싶었던 부대찌개를 멀리하고 닭가슴살 등 근육에 좋은 음식들만 섭취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