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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듯했던 삼성이 3연패를 끊었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5이닝 동안 4안타와 4사구 5개를 내주는 난조를 보이며 겨우 5이닝을 채웠다. 라이블리는 승패 기록은 없었지만, 최근 5경기에서 볼넷을 18개나 허용하며 심각한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6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 2방에 무너졌다. 시즌 7승7패.
LG 김현수는 시즌 19호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2회말 1사후 박해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강민호가 켈리의 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LG가 4회초 선두타자 김현수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자 삼성은 이어진 4회말 선두 박해민이 좌측 2루타로 나간 뒤 후속타 때 3루와 홈을 차례로 밟아 3-1로 도망갔다.
그러나 LG는 5회초 라이블리를 두들기며 동점에 성공했다. 2사 만루서 김현수가 중전안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팔카가 켈리의 가운데 높은 커브를 통타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6회부터 이승현 임현준 장필준 오승환으로 이어진 필승 계투조를 투입해 추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9회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1세이브에 성공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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