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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공백기 탓일까.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에디슨 러셀(키움 히어로즈)의 수비가 주춤하다.
수비에서도 예상대로 화려했다. 강한 어깨로 레이저 송구를 선보였고, 포구 후에는 공을 재빠르게 뺐다. 게다가 주자의 도루 시도 때도 태그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화려한 호수비가 종종 나왔다.
그러나 때로는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22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선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실책했다. 키움 선발 김태훈은 이 위기에서 3점을 내줬다. 극적으로 4대3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내 끌려갔다. 게다가 결정적인 오심이 나오면서 이기고도 찜찜함이 남았다. 러셀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실책 5개를 기록했다. 1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한 경기 2개의 실책이 나왔다.
러셀이 더 살아나야 키움도 탄력을 받는다. 러셀은 한국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자가 격리 중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 내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되면서 에이전트와 논의했다. 그리고 미국에 있지 말고 한국에서 해보자고 했다. 아직 26살의 어린 나이다. 능력이 있다고 자신한다. 야구로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아직 젊은 나이, 성적으로 보여줘야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길도 열린다. 우승을 노리는 키움으로서도, 더 큰 무대를 노리는 러셀로서도 매우 중요한 시기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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