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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확실히 내년에는 좀 더 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계기가 될 것 같네요."
선수, 코치로 여러 시즌을 보냈지만 허문회 감독은 첫 사령탑 부임 이후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워가고 있다고 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그에 따른 계획 구성도 마찬가지다. 20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문회 감독은 "감독이 되고 나서 2연전을 처음 해보니까 확실히 체력 소모가 더 클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선수들이 조금 늦게 나오게끔 했다. 이런 걸 배우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오늘 일어나자마자 경기 일정 스케줄표를 한번 봤는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런 시기에는 우리가 원하는 게 10이라면 10을 다 가져갈 수 없다. 이걸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 할지 고민이 계속 된다"면서 "올해를 보내고 나면 내년에는 이런 시기에 어떤 것을 챙기고, 어떤 것을 버려야 할지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확대 엔트리 활용도 마찬가지다. 8월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확대 엔트리가 실시됐다. 최대 5명을 더 추가해 선수단 운용을 할 수 있지만, 확대 엔트리를 100% 가동하지 않은 팀은 현재 롯데가 유일하다. 허문회 감독은 "조만간 쓰려고 한다.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선수를 쓰고 싶어서 그렇게 하고 있다. 한명을 등록했다가 내리면 다시 열흘을 기다려야 엔트리에 올릴 수 있지 않나. 경기에 따라 애매모호할 때가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잡고 있다"며 최대한 효과적으로 확대 엔트리를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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