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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중요한 일전서 승리했다.
LG는 1회초 리드오프 홍창기가 풀카운트에서 7구째 볼넷을 고른 것이 키움 선발 이승호를 공략하는 발판이 됐다. 계속된 2사 2루서 김현수가 바깥쪽 높은 코스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 안타를 날려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2회 로베르토 라모스와 유강남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두 타자는 이승호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라모스는 높은 코스로 밋밋하게 떨어지는 120㎞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고, 유강남은 140㎞ 바깥쪽 직구를 통타해 역시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LG는 4-1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서 홍창기가 우중간 3루타를 날리며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자들이 이승호를 상대로 4점을 뽑는 동안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⅔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윌슨은 올시즌 4번째 등판 만에 키움전 첫 승을 올렸다. 시즌 8숭6패, 평균자책점 3.49.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LG 라모스는 시즌 27홈런을 마크, 팀 역대 외인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이 부문 선두인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9개)를 2개차로 뒤쫓았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윌슨이 7⅔이닝을 잘 막아줬고, 타선에서는 김현수의 선제 결승타를 시작으로 라모스와 유강남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으며 특히 홍창기의 추가 타점이 결정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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