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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프리뷰]'20점차 대패' 한화, '여름 KBO 1위' KT 만난다…장시환vs배제성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8-20 14:10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한화 선발 장시환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31/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산 넘어 산이다. SK 와이번스에 2연패한 한화 이글스의 다음 상대는 KT 위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와 시즌 11차전을 벌인다.

한화는 앞서 문학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SK와의 차이가 6경기반까지 벌어졌다. 아직 59경기나 남아있지만, 향후 SK와의 맞대결은 단 2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한화의 탈꼴찌는 사실상 멀어진 셈.

특히 19일 경기에선 무려 6대26이라는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다. 올시즌 기준 한 경기 최다 실점(26점), 최다 점수차(20점), 단일 팀 최다 홈런(6걔)에 KBO 역대 한 경기 실점 2위(1위 27점), 1986년 빙그레 이글스 창단 이래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23점) 등 온갖 불명예가 쏟아졌다.

그리고 만나는 상대가 KT, 그리고 LG다. 최근 한화와 가장 대조적인 팀 분위기를 지닌 팀들이다.

KT는 지난 7월 이후 치른 35경기에서 23승1무11패를 기록했다. 7~8월 성적만 보면 KBO 10개 구단 중 1위 성적이다.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22승)보다도 좋은 성적이다. 반면 한화는 10승1무26패로 10위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화는 KT에 3승7패, LG에 1승10패로 밀리고 있다.

가라앉은 팀 분위기, '고구마' 타선, 무너진 마운드의 삼중고다. 한화로선 오직 '토종 에이스' 장시환을 믿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2020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투수 배제성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6.25/
장시환은 올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 83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7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올시즌 내내 꾸준한 등판을 소화했다. 80이닝 이상을 던진 29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 18위에 올랐다. 최근 5경기 성적은 27⅓이닝 평균자책점 4.23이다. 소속팀 사정상 승수가 높지 않을 뿐, KBO리그 중상위권의 선발투수다. 7~8월 팀 OPS 3위(0.773)를 기록중인 KT의 화력을 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날 KT 선발투수가 최근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배제성인 점도 변수다. 배제성은 7월 7일까지 5승2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주간의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7월 21일 LG 전서 5이닝 6실점, 8월 13일 SK 전에서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어느덧 평균자책점이 4.80까지 치솟은 상황.

하지만 올시즌 10개 구단 중 최하위인 한화 타선이 도리어 배제성의 부활을 위한 보약이 될수도 있다. 한화는 팀 타율(0.234) OPS(0.637) 최하위, 병살 2위(81개, 1위 두산 88개)의 빈약한 타선을 지닌 팀이다. 최원호 감독 대행을 비롯한 코치진이 머리를 짜내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상황이다.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코칭스테프와 선수들이 패색이 짙어진 9회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덕아웃 분위기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19/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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