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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최채흥(25)과 KT 윌리엄 쿠에바스(30)가 과제를 안고 선발 출격한다.
2연전 시작 후 첫 경기. 선발 임무 완성은 필수다.
하지만 두 투수는 최근 흐름이 썩 좋지 않다. 최채흥은 12일 대구 두산전에서 5이닝 17피안타 11실점으로 데뷔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6승). 7월17일 롯데전 이후 승리가 없다. 4경기 만의 7승 도전.
요주의 인물은 로하스다. 홈런 포함, 3타수3안타로 천적이었다. 유한준(2타수2안타) 박경수(1타수1안타) 장성우(2타수1안타) 등 베테랑 주축 타자들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최근 부진은 커맨드 문제다. 시즌 초반 같은 칼날 제구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반드시 잡아야 할 KT전에서 제구 안정으로 반등을 이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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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도 최근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31일 SK전에서 무더위 속 호흡곤란으로 조기강판 된 이후 페이스가 좋지 않다. 고척 돔 경기였던 지난 6일 키움전은 5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선방했다. 하지만 12일 SK전에서 3이닝 홈런 포함 3피안타 5실점으로 또 한번 조기강판 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다음날 "어제 쿠에바스는 하위타자들에게 볼넷을 너무 많이 내줬다. 그런데 또 상위타자들에게는 곧바로 승부를 걸더라.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지난해부터 이야기한 부분인데 고쳐지지 않았다"며 질타했다. 자만심과 불필요한 승부욕을 지적한 셈.
쿠에바스 역시 7월16일 한화전 이후 승리가 없다. 5경기 만의 6승 도전이다.
과연 쿠에바스는 사령탑의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달라진 모습을 보일까. 무더위 속 컨디션 유지와 함께 두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할 무대다.
올시즌 삼성전 기억은 좋다. 1경기 6이닝 5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해민과 이성곤 등 두 좌타자가 쿠에바스를 상대로 2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홈런 페이스가 가파른 강민호 김동엽의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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