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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반환점을 돌아 승부처에 접어든 프로야구. 이번주 부터 본격적인 2연전이 시작된다.
길게 이어진 늦장마로 무더위가 극에 달하는 시점. 승부처에서 체력소모가 큰 2연전은 이동거리가 먼 지방팀과 큰 보폭으로 따라잡아야 하는 하위팀들에게는 악재다.
2연전 체제 하에 대부분 팀들은 최소 1승1패 전략을 짠다. 그만큼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집중한다. 자원을 총동원 하는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기 마련이다. 연승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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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재 5위 KIA에 5게임 차로 뒤진 삼성 허삼영 감독도 걱정이 가득하다.
허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연전에 대해 "부상이나 체력 저하가 가장 걱정"이라며 "김상수 이학주 공백을 메워주고 있는 박계범 김지찬 선수도 지친 기색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먼서 "중요한 팀들과의 일전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될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불펜을 통한 지키는 야구로 밀고 나가야 할 것 같다. 선발진이 책임 이닝을 버텨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입장은 삼성과 결이 살짝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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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전 시작이 절정의 무더위와 겹치면서 백업이 강한 팀과 약한 팀 사이 간극은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18일 2연전에 맞춰 각 팀은 5명씩 늘어난 확대 엔트리를 운용할 수 있다. 상무 제대 선수들도 이달 말 각 팀으로 원대 복귀한다.
한편, 체력 저하로 인한 부상 이탈과 집중력 저하는 시즌 후반 순위를 흔들 강력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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