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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일주일간 10경기 '지옥의 강행군'. 김광현은 18일 컵스전 DH1차전 선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8-16 09:29


세인트루이스가 17일만인 16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더블헤더 경기로 리그를 재개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일러 오닐의 2루 도루가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격수 팀 앤더슨에게 잡히고 말았다.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7일만에 경기를 재개한 세인트루이스가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밀린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일주일동안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총 44일동안 53경기를 해야하는 엄청난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계속 격리와 진단만 해왔던 세인트루잇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를 5대1, 6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 7월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격리됐었다. 그동안 세인트루이스의 선수와 직원 총 8명이 감염됐었다.

시카고까지 이동도 그야말로 긴 여정이었다. 비행기나 버스가 아닌 렌터카로 이동한 것. 선수들이 렌터카 41대에 나눠타고 직접 운전을 해서 시카고로 갔다.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였다.

훈련도 제대로 못했던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힘이 남아서인지 펄펄 날아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세인트루이스의 올시즌 경기수를 60경기서 58경기로 줄였다. 예정 기간 내에 경기를 치르기 어렵기 때문.

그럼에도 세인트루이스는 44일 동안 11번의 더블헤더를 포함, 53경기를 치러야 한다.

KBO리그에선 일주일에 7경기까지만 치르도록 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당장 16∼22일 일주일간 더블헤더 3차례를 포함해 총 10경기를 해야한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하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역시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김광현은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예고됐다. 컵스와는 사흘간 5연전을 한다. 18일과 20일을 더블헤더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휴식일도 없다. 세인트루이스의 첫 휴식일은 9월 4일이다. 19일 동안 더블헤더 3번을 더해 23경기를 해야한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체력과의 전쟁을 이겨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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