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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길어지는 장마가 모처럼 상승세를 타던 한화의 분위기를 꺾어놓았다.
쉽게 긴장을 풀 수도 없다. 변화무쌍한 올여름 날씨는 방심할 수 없다. 오전까지 폭우가 쏟아지다가도, 경기 전 말끔하게 개면서 경기 진행에 지장 없는 날씨로 바뀌기도 한다. 늦어진 시즌 일정에도 경기수가 유지된 만큼 우천 취소 결정도 예년에 비해 신중하게, 늦게 이뤄진다. 대부분의 경우 경기 시작시간이 돼야 취소 여부가 결정되며, 비가 강하지 않을 때는 시작 시간을 늦추기도 한다.
하지만 길어지는 장마로 인해 이번 주에도 몇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화는 최근 19일간의 강행군에도 거듭된 비로 11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KT(10경기)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경기 수다. 올시즌이 개막한지 3개월을 넘겼지만, 올시즌 76경기로 전체 경기수(144경기)의 절반 가량을 소화하는데 그치고 있다.
모처럼 반등 분위기를 탔던 한화로선 하늘이 원망스럽다. 지난달 27일 홈관중 입장이 시작된 이래 7경기 3승1무3패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1대7로 뒤지던 경기를 12대7로 뒤집으며 연패를 끊었다. 삼성과 LG 트윈스 상대로 1승 1패를 거둔데 이어 1위팀 NC 다이노스에게도 1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잇따라 우천 취소가 이어되면서 모처럼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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