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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코칭스태프와 KBO심판위원회 간 의견 전달 문제인건가.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투구동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때 류중일 감독이 마운드로 가 어필에 나섰다. 윌슨의 "투구동작이 원래 그렇다"는 설명이었다. 경기가 5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아무 얘기가 없다가 갑자기 지적을 하니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었다.
류 감독과 심판진이 이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동안 4분 가량이 흘렀다. 이윽고 윌슨이 최지훈에게 두 번째 공을 던졌다. 126㎞ 커브가 낮게 떨어져 볼 판정. 그런데 구명환 구심이 다시 마운드로 올라가더니 투구 자세를 취하며 똑같은 지적을 했다. 투구 직전 다리를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다. 이번에는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가 심판진의 설명을 들었다. 2분 정도가 더 소요됐다.
KBO는 경기중 LG 구단을 통해 "지난 21일 KT전에서 이강철 감독이 이미 항의한 내용이다. 당시 심판위원회도 규칙 위반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동안 주자없는 상황에서 해당 동작을 용인한다고 답변했지만, 이 감독이 그래도 규칙은 규칙이라고 항변했다"면서 "그 다음날 윌슨과 투수코치에게 규칙을 엄격히 적용하면 위반이라는 내용을 전달했고, 오늘도 동일한 동작이 나와 이영재 팀장이 코치를 통해 여러차례 주의를 줬으며, 결국 5회 상황에서 직접 지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윌슨은 다른 이야기를 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지난 주 KT의 컴플레인에 대해 주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피칭 매커니즘과 딜리버리에 문제가 없다고 전달받았다. (오늘 얘기를 들었으니)이번 주 조정기간을 갖고 변화를 모색하려 한다"면서도 "그런데 오늘 논쟁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공론화하고 이슈화하고 싶지는 않다. 2018년부터 투구폼에 변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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