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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테이블 한 가운데에 잘 놔뒀다."
윌리엄스 감독이 인삼주 맛을 봤을까. 대답은 No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인삼주는 장식용이다"라며 "감독실 테이블 한가운데에 잘 놔뒀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드리는 작은 선물에 비해 받는 선물이 커지는 것 같다"는 윌리엄스 감독은 "다른 변화를 생각해봐야겠다"라고 했다.
취재진이 들어있는 인삼주를 다른 용기에 따로 옮겨서 마시고 그 병에 다시 물이나 술을 넣어 장식용으로 둘 수 있다고 하자 엄지를 치켜들며 "그렇게 해봐야겠다"며 웃음을 짓기도.
윌리엄스 감독은 "이렇게 화제를 모을 지 기대를 안했다"면서 "나를 환영해주시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어서 시작했다. 지금도 당연히 같은 마음으로 드리고 있을 뿐이다. 남에게 보여주려거나 관심받는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수원왕갈비, 키움 히어로즈 손 혁 감독으로부터 소곡주와 안경케이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에게선 경북 청도의 특산물 감곡주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자신의 얼굴이 박힌 지난해 우승 기념 소주를 선물했다.
한국에 와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를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고 있는 윌리엄스 감독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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