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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불안해도 버틴다. NC 다이노스가 최하위 불펜진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투수들을 고르게 활용한 결과, 7월에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배재환 임정호 등 필승조로 꼽히는 투수들도 불안했다. 불펜진은 5월 평균자책점 5.35(5위)에서 6월 평균자책점 7.67(10위)로 더 떨어졌다.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찾기도 마땅치 않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7월 초 "지금 선수들로 해야 한다. 수치가 안 좋은 건 감독 책임이다"라고 했다. 그는 "수치로 투수들에게 부담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승패가 중요하다. 불펜이 계속 안 좋았던 건 아니다. 다시 조합해서 가야 한다"고 했다.
감독의 기대대로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NC는 22일까지 7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4.44(3위)로 좋아졌다. 박진우는 안정된 제구로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6경기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다. 배재환도 꾸준하다.
필승조와 추격조의 경계에 서있는 새 얼굴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지난해 말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강동연은 1, 2군을 오가더니 최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1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러나 21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데뷔 후 첫 홀드를 따냈다. 2년차 투수 송명기도 빼놓을 수 없다. 21일 삼성전에서 실점했지만, 최근 중요한 상황에서 1이닝을 잘 막아줬다. 탈삼진 능력까지 갖춰 불펜진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NC의 필승조 찾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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