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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현장]우천 휴식에 따른 LG 마운드 전략...임찬규 주말 두산전 중간에서 던진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7-23 17:20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실점위기를 넘긴 LG 임찬규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17/

[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연일 장맛비에 휴식일이 늘어나면서 LG 트윈스 마운드 운영에 다소의 여유가 생겼다.

LG는 23일 수원에서 가질 예정이던 KT 위즈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이틀 연속 휴식을 취했다. 이날 LG 선수단은 수원 KT위즈파크에 나와 실내연습장에서 잠시 몸을 푼 뒤 취소 결정이 내려지자 곧바로 서울로 이동했다. LG는 주말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LG 류중일 감독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틀 쉬게 돼)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겼다"며 "주말 두산전에 차우찬, 켈리, 이민호가 선발로 던지다. 윌슨은 다음 주로 넘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8일과 19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로 나섰던 차우찬과 켈리는 원래대로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이고, 26일 두산전 선발 예정이었던 타일러 윌슨은 다음 주중 SK 와이번스전에 나서게 됐다. 대신 이민호가 26일 윌슨의 순서에 들어가 두산을 상대한다.

로테이션 변동에 따라 4선발 임찬규가 이번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는 구원투수로 나선다. 류 감독은 "지금 생각으로는 찬규를 주말에 중간으로 투입해야 할 것 같다. 공백이 기니까 중간에서 짧게 던지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지난 17일 한화전 선발등판 이후 6일째 휴식을 취했다.

7월 들어 붕괴 현상을 보이고 있는 LG 불펜 상황을 감안하면 임찬규의 구원투수 활용은 타당해 보인다. LG는 전날(22일) 김대현과 여건욱을 1군서 제외하고, 2군서 이정용과 이찬혁을 콜업했다. 두 선수 모두 1군 경험이 없는 신예 투수들이다. 류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신인들은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하고 싶다. 이정용은 얼마전 잠실서 불펜피칭을 하는 걸 봤는데, 수술 전과 후 그림이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며 "2군서 145㎞ 정도 나왔다. 국가대표 출신이니 잘 던질 것으로 믿는다. 우리 불펜이 안 좋으니 분위기 쇄신 차원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5선발을 번갈아 맡고 있는 정찬헌과 이민호의 불펜투입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류 감독은 "찬헌이와 민호는 지금처럼 열흘마다 던지는 패턴으로 당분간 가야 될 것 같다. 찬헌이는 등쪽에 부상 경력이 있고, 민호는 신인"이라면서 "나는 (불펜으로)쓰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두 선수의 상황이 5일 로테이션에는 무리가 있다. 또 (10일 로테이션)결과가 좋으니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포스트시즌이면 모르겠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 (5일 로테이션)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0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야구장에 내린 비로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여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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