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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무려 102경기만의 두자릿수 득점. 날짜상으로는 거의 1년이 소요됐다. SK 와이번스가 모처럼 화끈하게 터진 타선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5회말 정수빈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리드를 빼앗겼지만, 6회부터 기다렸다는듯 타선이 대폭발 했다. 6회초 최준우의 안타에 이어 최 정의 땅볼 타구때 두산 3루수 최주환의 2루 송구 실책이 보태지면서 무사 1,2루 찬스가 찾아왔다. 채태인은 파울 플라이로 잡혔지만, 한동민의 플라이성 타구도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주자가 1명 더 들어오고, 윤석민과 정진기까지 3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SK가 6회에만 3점을 뽑았다.
분위기를 완벽히 끌어온 SK는 7회에 6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테이블 세터' 최지훈과 최준우의 연속 안타 활약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마련했고 최 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만루 기회가 채태인을 향했다. 채태인이 두산 이현성을 상대로 초구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어 한동민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다시 무사 만루가 됐다.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한 후 대타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터진 최지훈의 2타점 적시타로 11득점째를 올렸다. 8회초에는 최 정이 5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개인 시즌 12호포를 터뜨렸다. 8회초에 12-3으로 9점 차 앞선 SK는 9번타자 정 현만 제외하고 선발 9명 중 8명이 모두 안타를 때려냈고, 특히 최지훈-최준우-최 정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자들이 7안타를 합작했다. 선발 이건욱도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데뷔 후 최고의 투구로 보답했다. 7이닝동안 5안타(1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올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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