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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K 와이번스 김정빈이 성장통을 극복했다. 자신을 믿어준 박경완 감독대행에게 생일 선물을 선사했다.
하지만 김정빈에 대한 박경완 SK 감독 대행의 신뢰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김정빈의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어려움을 겪고 나면 더 좋은 선수가 된다"면서 "원래 해결을 하든 맞든 정빈이에게 맡기려고 했다. 2아웃 후에 결국 교체했지만, 끌고 갈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기다렸다"고 강조했다.
30개를 넘게 던진 불펜 투수는 다음날 휴식을 취하는 게 보통이다. SK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박 대행은 "김정빈과 면담결과 본인이 던져보고 싶다고 하더라"며 11일에도 불펜 대기를 예고했다. 이어 김정빈은 5대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내며 악몽을 씻어냈다.
김정빈은 "요즘 내가 한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했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내가 언제부터 야구를 잘했나. '내 야구는 지금부터'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SK는 하재훈의 부진 속 박민호 김택형 김정빈 등이 번갈아 마무리로 기용되는 상황이다. 깁정빈은 "첫 마무리 등판인데, 생갭다 재미있다"며 뜨거운 승부욕을 드러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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