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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선발 야구'는 갈수록 탄력이 붙는다.
순항하고 있는 가뇽은 '팀 홈런 1위'의 NC 타선을 맞아서도 흔들림 없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에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니 타자들이 쉽게 승부할 수 없다. 위기에서도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1회말 2사 후 나성범과 애런 알테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석민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바깥쪽 체인지업에 꼼짝 없이 당했다. 2~3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에도 볼넷과 도루만을 내줬을 뿐, 후속타를 철저히 막았다. 날카롭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일품이었다. 커브도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면서 효과를 봤다.
고전하던 KIA 타자들도 가뇽의 호투에 화답했다. 1-0으로 앞선 6회초 최형우가 투런포를 날려 가뇽에게 3점의 리드를 선물했다. 가뇽은 6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나성범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알테어를 6-4-3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가뇽은 6⅓이닝 동안 102구를 소화하며 2실점했다. 패스트볼(38개)에 주무기 체인지업(32개)의 비중이 높았다. 체인지업 32개 중 26개가 무려 스트라이크였다. 슬라이더(15개)와 커브(12개)도 효과적인 투구를 도왔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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