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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가 3연승을 달렸다.
두 팀이 1회부터 기회를 잡았다. KT는 1회초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LG도 2사 후 김현수의 내야 안타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2루타로 2,3루 기회.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정근우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하지만 LG는 2회말 홍창기와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1사 1,3루에선 이천웅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 득점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루를 훔쳐 1사 2루. 유강남이 유격수 왼쪽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심우준이 몸을 날려 타구를 막았다. 그러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다. 그 사이 정근우가 홈을 밟아 LG가 2-0으로 리드했다.
KT도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7회초 로하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박경수가 볼넷을 얻어 1,2루. 대타 조용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가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장준원의 우전 안타와 이천웅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오지환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2로 앞섰다.
끝이 아니었다. KT는 8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의 볼넷으로 불씨를 살렸다. 1사 후 황재균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 다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LG가 10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볼넷 출루로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중심 타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11회말 1사 후 홍창기가 생애 첫 홈런을 끝내기로 장식하면서 승리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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